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메르세다리오( Mercedario ) – 안데스의 고요한 거인, 자연·역사·영혼이 공존하는 산

by mandaling 2025. 7. 12.
반응형

메르세다리오(Cerro Mercedario)는 아르헨티나 산후앙 주에 자리한 안데스 산맥 최고봉 중 하나로, 해발 약 6,720 m에 이르는 웅장한 성층 화산입니다. 이 산은 공백 제외 기준 대략 3,200자 내외, 공백 포함 약 3,000자 분량으로 아르헨티나와 안데스 산악 문화의 정신을 담아 소개합니다.

 

메르세다리오( Mercedario ) – 안데스의 고요한 거인, 자연·역사·영혼이 공존하는 산


1. 메르세다리오 위치와 지질적 특징

메르세다리오는 안데스 산맥의 코르디예라 데 라 라마다(Cordillera de la Ramada) 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산티아고 북쪽 100 km, 아콩카구아에서 약 100 km 북쪽에 위치합니다 . 이 산은 성층 화산으로, 오래전 마그마 활동 이후 고온 화산암과 빙하 지형이 혼합된 지형을 보여줍니다. 정상 부근에는 ‘라 오야다(La Hoyada)’와 ‘카발리토(Caballito)’라는 대형 빙하가 남아 있습니다 

메르세다리오의 고도는 전통적으로 6,770 m로 알려졌지만, 위성 SRTM 기반 측정 후 약 6,720 m가 공식 수치로 정착되었습니다 


2. 정체성의 산: 역사적 의미와 기록

이 산은 단순한 지형물이 아닌, 역사와 문화가 깃든 장소입니다. 잉카 문명은 이미 15세기부터 정상 부근에서 제의용 건축물과 의식을 수행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1470~1530년 경에 세워진 의식 유물이 정상 6,400–5,300 m 사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

1934년 1월 18일, 폴란드 탐험대에 의해 최초 근대 등정되었으며, 등반가는 Victor OstrowskiAdam Karpiński 등이었습니다 . 이후 1968년 일본 팀이 남면을, 1971년 오스트리아 팀이 북면을 각각 처음 오르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


3. 등반 난이도: 고산 적응이 관건

메르세다리오는 기술적으로 심한 난이도는 아니지만, 고산 지형 특유의 빙하와 위도, 기후 변화가 등반의 관건입니다. 일반적으로 등반 등급은 스크램블(small-technical) 수준이지만, 고소증과 날씨 변화에 대비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

전형적인 루트는 Incas 루트라고 불리며, 비교적 안전하지만 산행 전엔 충분한 고소 적응 일정이 필요합니다. 등반 기간은 보통 5~7일 정도, 여름 시즌인 11월~3월(남반구) 동안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


4. 등반과 자연 생태

메르세다리오는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안데스 관광지입니다. 이곳은 푸마, 과나코, 안데스 콘도르 등 희귀 종이 서식하는 청정 생태계의 보고이며, 방문객이 적어 자연 관찰에 이상적입니다 .

기후는 아한대풍의 반건조 기후로 평균 강수량은 연 500 mm 미만이며, 고산지대에서는 여름 평균 기온이 영상에서 영하 –6~–11 °C까지 떨어집니다 .

또한, 빙하 후퇴 현상이 관측되어 기후 변화 연구의 주요 대상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5. 등반 루트와 트레킹 일정

메르세다리오 등반은 모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루트입니다. 아르헨티나의 Barreal 마을에서 출발해 Laguna Blanca → Guanaquitos 베이스캠프 → 정상 돌파 루트를 밟는 5~7일 여정이 일반적입니다 .

  • Day 1–2: 숙소에서 고도 적응 및 베이스캠프 이동
  • Day 3–4: Camp1–Camp2로 고도 상승
  • Day 5–6: 정상 돌파
  • Day 7: 하산 및 복귀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는 관광객도 비슷한 경로로 사진과 자연 감상 중심 데이 투어가 가능하며, 양조장이 유명한 멘도사 지역과 묶어 여행 코스를 구성하기 좋습니다.


6. 메르세다리오 관광 포인트

  • 바레알(Barreal) 혹은 산후안 제2도시에서 출발
  • Laguna BlancaGuanaquitos Camp에서 사진 명소
  • 일출·일몰 시간대 빙하와 설봉의 극적인 변화 감상 가능
  • 주변 와이너리 투어와 조합하면 프리미엄 여행 경험 완성

7. 역사적 사건과 전설

메르세다리오는 신화와 기록이 공존하는 상징적 산입니다. 잉카인의 제의 장소, 폴란드 등정, 일본·오스트리아·이탈리아 원정대의 도전은 이 산이 단순한 자연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

또 ‘메르세다리오(Mercedario)’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Mercenario’와는 다른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단어는 RAE에 따르면 군사와 종교 의미 등 다양한 용례가 있으나, 이 산 이름과는 무관합니다 


결론

메르세다리오는 단순한 산이 아니라, 자연·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안데스의 거인입니다. 고도와 날씨, 빙하와 야생, 잉카 의식과 현대 등정의 이야기가 얽히며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선사합니다. 고산 등반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사진과 자연을 즐기며 방문할 수 있는 명소로, 멘도사 와인 투어와 결합하면 잊지 못할 남미 여행이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