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산, 키르퀴펠(Kirkjufell)은 마치 교회 지붕처럼 솟은 독특한 봉우리로 유명합니다.
주변 폭포, 오로라 명소, 가는 법과 촬영 꿀팁까지 이 포스트 하나로 완전정복하세요!
1. 키르퀴펠 산이란? 아이슬란드 대표 포토스팟
키르퀴펠(Kirkjufell)은 아이슬란드 서부 스나이펠스네스 반도(Snæfellsnes Peninsula)에 위치한 해발 약 463m의 고립된 봉우리로, ‘교회의 산(Church Mountain)’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산의 실루엣은 고딕 양식 교회 첨탑을 연상시키며, 바다와 접해 있어 그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특히 정면에서 바라본 키르퀴펠과 키르퀴펠포스(Kirkjufellsfoss) 폭포는 아이슬란드의 대표 이미지로 수많은 사진, 영상,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는 "세상의 종말 너머의 산"으로 등장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이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자연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높이는 낮지만, 그 독특한 형태와 자연 속 위치 덕분에 아이슬란드 자연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2. 키르퀴펠 가는 방법과 최적 방문 시기
키르퀴펠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서쪽으로 약 180km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약 2.5~3시간 소요됩니다. 주요 이동 수단은 렌터카이며,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일주 루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이 많아 4륜 구동 차량이 권장되며, 여름철에는 캠핑카 여행도 인기가 많습니다.
방문 최적 시기는 여름(6~8월)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밤늦게까지 자연광이 유지돼 트레킹과 풍경 감상에 유리하며, 겨울(10~3월)은 오로라 촬영과 설경을 즐기기 위한 최적기입니다.
특히 눈 내린 키르퀴펠과 오로라가 동시에 잡히는 장면은 ‘아이슬란드 1픽 뷰포인트’로 유명합니다.
📸 촬영 포인트는 키르퀴펠포스 폭포 쪽 다리 위에서 북쪽 방향으로 앵글을 잡으면, 폭포와 산이 한 화면에 담겨 가장 인상적인 구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출 직전과 해질 무렵이 골든타임입니다.
3. 키르퀴펠 주변 명소와 트레킹 정보
키르퀴펠 자체는 암벽 등반을 요하는 산이기 때문에 산 정상 등반은 금지되거나 제한적입니다. 일반 관광객은 산 둘레 트레킹 코스(약 2~3시간 소요)를 따라 걷거나, 폭포 주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Kirkjufellsfoss: 키르퀴펠 앞을 흐르는 폭포로, 사진 명소이자 피크닉 장소.
- Grundarfjörður 마을: 키르퀴펠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로, 식사와 숙박, 기념품 쇼핑이 가능.
- Berserkjahraun 용암지대: 차량으로 20분 거리의 독특한 화산암 지형.
- 스나이펠스요쿨 국립공원: 스노클링, 동굴 체험, 오로라 투어 등이 가능.
여름철에는 연어 낚시, 바다 카약, 새 관찰도 가능하며, 겨울철에는 오로라 헌팅과 함께 빙하 근처 투어를 패키지로 연계하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4. 키르퀴펠 여행 준비물과 촬영 팁
여름 방문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 모자, 방풍자켓, 등산화, 벌레 퇴치제, 삼각대 등을 준비하고,
겨울 방문 시에는 아이젠, 스패츠, 방한 내의, 핫팩, 두꺼운 방풍 재킷, 방수 장비가 필수입니다.
📸 촬영 팁으로는
- 광각렌즈(16~35mm)로 폭포와 산을 함께 담기,
- ND 필터를 이용한 장노출 촬영으로 폭포 물살 표현,
- 오로라 예보 앱(My Aurora Forecast) 확인과 함께 5~15초 셔터스피드 조절이 핵심입니다.
드론 촬영은 금지되어 있진 않지만, 바람이 강해 조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바람 예보 확인 후 진행해야 합니다. 키르퀴펠은 해발이 낮은 대신 급격한 날씨 변화가 특징이므로, 비상용 식량과 보조배터리도 꼭 챙기세요.
결론: 자연이 만든 완벽한 피라미드, 키르퀴펠을 만나는 순간
키르퀴펠은 높은 산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독특한 형태, 폭포와의 조화, 계절마다 달라지는 빛과 하늘은 어느 누구에게나 ‘인생 한 장면’을 선사합니다.
아이슬란드라는 대자연이 선물한 포토 마스터피스, 키르퀴펠. 당신의 다음 여행지로 꼭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