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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코바도(Corcovado) – 리우를 감싸는 ‘굽은 등’

by mandaling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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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코바도(Corcovado)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도심 서쪽 틔주카 국립공원(Tijuca National Park) 안에 위치한, 높이 약 710m의 화강암 돔 형태의 산입니다. 포르투갈어로 ‘곱추’, ‘굽은 등’을 뜻하며, 정상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토 헤덴토르(Christ the Redeemer)', 즉 예수 상이 세워져 있어 리우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코르코바도(Corcovado) – 리우를 감싸는 ‘굽은 등’


1. 상징적 자연과 도시의 풍광

코르코바도 정상에서는 리우 시내 전경은 물론, 슈가로프(Sugarloaf), 코파카바나 해변, 이파네마,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호수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리우를 단순한 도시가 아닌, ‘자연과 문화의 조화’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든 핵심 풍경 중 하나입니다.

또한 리우 지역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코르코바도와 산책로, 식물원, 슈가로프 등과 함께 ‘티주카 국립공원 구성 요소로 인정받았습니다 .


2. 코르코바도 산과 크리스토 헤덴토르 상

포르투갈어로 코르코바도는 ‘굽은 등’을 뜻하는데, 이는 산의 둥글고 부드러운 곡선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정상에는 높이 30m, 팔 뻗은 너비 28m짜리 거대한 예수상이 있으며, 무게는 635톤, 1931년 완공된 당시에는 탄소 중립적 구조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품으로 소개되었습니다 .

이 작품은 브라질 엔지니어 헤이토르 다 실바 코스타가 설계하고, 프랑스계 조각가 폴 란도우스키가 조각했으며, 얼굴은 루마니아 출신 게오르게 레오니다가 제작했습니다 . 2007년에는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3. 올라가는 방법 – 기차·도로·트레일

코르코바도는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 가장 편한 방법은 코르코바도 랙 철도(Corcovado Rack Railway)를 이용하는 것으로, 1884년 개통되어 증기 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 교체된 후 현재까지 운영 중입니다. 소요 시간은 약 20분, 하루 540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경사 30% 구간도 문제없습니다
  • 차량이나 투어 버스로 이동한 후, 최정상까지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약 223계단)으로 오릅니다 .
  • 도보 등산길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파르케 라게(Parque Lage) 인근에서 시작해 티주카 숲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옛날 일꾼이나 커피 농장 근로자들이 이용하던 경로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4. 역사 이야기와 문화적 의미

19세기, 이 지역은 커피 농장과 도망 노예들이 도피한 은신처였으며, 코르코바도 정상은 이미 그 당시부터 리우의 경관 명소였습니다 .

이후 20세기 초 도시 미화와 종교적 상징성이 결합되어, 예수상의 건립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1922년 건립 계획이 시작되어 1931년 헌정식을 거쳤고, 마르코니가 원격 조명 시연을 도왔다고 전해집니다 .

그 이후 팝스타, 교황,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 전 세계 유명 인사가 코르코바도를 찾으며, 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 이미지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


5. 방문 팁과 여행 일정 추천

코르코바도를 방문하려면 가능한 맑은 날 아침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 시간일수록 시야가 청명하고 대기질이 좋아, 사진과 파노라마 뷰를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기차를 이용하면 줄서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나 오전 일찍 탑승이 바람직하며, 트레킹을 원할 경우 파르케 라게 출발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숲과 자연, 역사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휴식과 셀카 포인트도 많습니다.


6. 지속 관리와 복원 프로젝트

2003년부터 지금까지, 코르코바도 예수상 주변에는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빛 조명 개선 등 편의 시설이 도입되었습니다 .

2010년에는 외벽의 비누석 복구, 구조 보강, 피뢰침 교체 및 조명 개보수 등 대대적 보수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르데코 조각 보전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결론: 코르코바도, 자연과 문화의 절묘한 융합

코르코바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자연과 문화, 종교와 도시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공간입니다. 리우 풍경을 품은 채 서 있는 코르코바도 정상에서, 그 풍경 속에는 리우의 역사와 도시 정신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리우를 방문한다면 햇살 가득한 아침이나 황혼에 이곳을 찾으세요. 자연과 도시의 융합을 가장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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