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黃梅山)은 경남 합천군·산청군 경계에 우뚝 선 해발 1,113m의 산으로,
영남알프스의 대표 주자 중 하나입니다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 광활한 철쭉 평원, 억새밭, 겨울 설경 등 사계절 강한 풍경 대비를 자랑하며,
특히 봄철 철쭉이 붉게 물든 모습은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름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뜻해,
황매산은 풍요와 고귀함을 상징하는 산으로 불립니다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영남의 주요 산줄기가 한눈에 펼쳐져 시야가 탁 트이는 천혜의 조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황매산의 절경과 자연 – 기암·철쭉·억새의 조각풍경
황매산은 화강암과 섬록암·섬장암 지형이 어우러진 곳으로,
능선을 따라 펼쳐진 기암괴석과 그 사이를 수놓은 소나무 숲,
특히 해발 800~900m 구릉지의 철쭉 평원(황매평전)은 국내 최대 규모(약 60만 평)에 달하며 놀라운 장관을 이룹니다
이 철쭉 군락은 1980년대 목장으로 개발된 후,
가축들이 잡목을 제거해 철쭉만 남아 형성된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보여주는 독특한 생태 경관입니다
철쭉 외에도 억새밭(가을), 하얀 설경(겨울)을 품은 능선은 계절마다 다른 미를 선사합니다 .
2. 대표 등산코스 – 철쭉과 억새, 일출을 품은 길
황매산은 다양한 코스를 통해 사계절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철쭉길 코스: 오토캠핑장 – 철쭉군락지 – 정상 – 억새군락지
- 거리 약 6.7 km, 소요 시간 4시간 내외
- 오토캠핑장 또는 제1·2 주차장 시작 → 제1·2·3 철쭉군락지 → 높이 600계단 → 정상 → 억새 군락지 → 다시 주차장으로 회귀
철쭉 절정이 4월 말(예: 4/26~29경)에서 5월 초까지 이어지며,
600계단까지 오르는 코스는 적당한 난도에 절경이 이어져 초보부터 중급까지 모두 만족합니다
• 모산재–돛대바위 일출 코스
- 모산재 주차장 출발 → 돛대바위 → 모산재 → 철쭉군락지 → 정상 → 덕만 주차장 하산,
총 약 10∼12 km, 약 5∼6시간 소요
이른 새벽 산행으로 일출 감상과 철쭉 능선 풍경을 동시에 얻는 일정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 억새능선 & 하늘계단 코스
- 황매산 정상 부근의 억새 능선을 걷고, 하늘계단(산불감시초소 연결) → 황매산성 → 정상 회귀하는 루트
900m 안팎 억새 평야와 함께 낮은 구름이 넘실대는 조망은 특히 가을철 사진가들의 성지입니다
3. 사계절 풍경 – 봄철 철쭉에서 겨울 설경까지
황매산은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변화의 명산입니다.
봄 – 철쭉 터널 속 붉은 물결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황매평전의 철쭉이 붉은 천을 펼친 듯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군락은 제1부터 제3까지 크고 작은 구역으로 구성되며,
“철쭉길 코스” 완보 시 60만 평 광경을 연속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철쭉 축제 기간(약 5/1~5/11)에는 해설 도슨트 투어 및 카트 투어도 운영됩니다
여름 – 억새+녹음 속 피톤치드 힐링
철쭉이 진 이후에도 능선의 억새와 소나무 숲, 초록이 가득한 풍경이
녹음이 짙고 피톤치드가 가득한 여름철 힐링 산행지로 사랑받습니다.
높이 ~1,113m의 탁 트인 조망 덕분에 무더움도 견딜 수 있습니다.
가을 – 억새와 단풍, 하늘 위 황금빛 길
억새꽃이 만개하는 10월 말~11월 초에는
황매산의 억새 능선이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평야로 변합니다.
하늘계단, 별빛언덕 같은 명소에서 억새의 내리꽃과 황혼빛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 암릉의 설경과 고요 속의 능선
눈이 내릴 경우 철쭉 능선과 암릉이 하얀 설경으로 덮이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영남알프스의 고요한 겨울 풍경을 선사합니다.
아이젠 착용 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짧지만 황홀한 겨울 산행 코스가 됩니다.
4. 황매산 탐방 정보 – 행사, 교통, 준비물
- 입장 및 주차료:
- 주차장(오토캠핑장·은행나무 등): 소형 3천 원/4시간 기준, 초과 시 시간당 1천 원 가산
- 철쭉 축제 관련:
- 축제 기간(2025.5.1~5.11), 셔틀버스·택시 운영
- 해설 도슨트·카트 투어 운영 (신청 필수)
- 주차 콘텐츠 팁:
- 평일 오전 5시 이전 도착 필수, 특히 축제 주말엔 주차 전쟁 우려 .
- 교통:
- 자가용: 합천군·산청군 방향으로도로 진입 최적
- 대중교통: 축제 기간 셔틀·택시 활성화되나 평소엔 불편
- 준비물:
- 봄·가을: 등산화, 물, 간단 간식
- 가을·겨울: 아이젠, 방한복, 장갑, 랜턴
- 피크닉 의자나 돗자리 추천
- 천성 안전:
- 축제 인파 많으므로 개인 장비 및 체력 안배 필요
- 시야 좋은 전망 포인트 위주로 계획 세우기
마무리 – 황매산,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품은 명산
황매산은 단순한 등산지가 아닙니다.
철쭉·억새·설경·억새평야·기암절벽·넓은 조망이 계절마다 화려하게 바뀌며,
봄철에는 붉은 꽃길의 환상,
가을엔 황금 억새 평원을 하늘 아래 펼치고,
겨울엔 눈꽃 바람을 머금은 설산이 됩니다.
영남알프스의 정취와 합천호·지리산 조망 등도 덤으로 볼 수 있는
사계절 내내 찾아갈 이유가 있는 곳, 바로 황매산입니다.
자연의 색을 찾아 떠나고 싶은 날,
봄 꽃향이 그리운 날,
하늘빛과 억새 물결이 보고 싶은 날,
황매산이 늘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