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부 히말라야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산 지대, 그라이트 및체는 아직 등정되지 않은 미지의 봉우리로 탐험가와 자연 애호가들에게 신비한 도전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스, 지형, 여행 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1. 그라이트 및체란? 위치와 산의 기본 정보
그라이트 및체(Grate Mitche)는 히말라야 북부 지역, 네팔과 티베트 국경 인근의 외딴 산악지대에 위치한 해발 약 6,900m급의 미등정 고봉으로 추정됩니다.
기존 등산 루트나 관광 인프라가 거의 전무한 이 지역은 지도에도 정확히 표기되지 않아, 21세기 들어 위성지도와 드론 탐사 등을 통해 일부 지형이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및체(Mitche)’는 현지 셰르파어로 ‘매서운 바람’이라는 뜻을 지니며, 이름 그대로 정상 부근에서는 시속 100km에 육박하는 강풍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카간카라푸(Kakangkarpo), 쿠라캉리(Kurangkangri) 등과 함께 히말라야의 마지막 미지 산악지대로 분류되며, 세계의 탐험가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등정 대상 중 하나입니다.
그라이트 및체는 자연적 난이도뿐만 아니라 행정적, 환경적 제약도 많아 지금까지 공식 등반 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으며, 현재는 주로 지형 탐사 및 학술 탐방의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접근되고 있습니다.
2. 가는 길: 그라이트 및체로의 접근 루트
그라이트 및체로 가기 위해서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랑탕 지역을 지나 무스탕(Mustang)과 돌포(Dolpo) 고원을 통과하는 루트를 따라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포카라(Pokhara)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해 주말레(Jumla)나 심콧(Simikot)까지 이동한 뒤, 5~7일간 짐꾼과 함께 고산지대를 트레킹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GPS상으로는 북위 약 29.8도, 동경 83.4도 근처로 추정되며, 티베트 국경과 매우 근접해 있어 중국 측 국경 감시도 민감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접근 시 반드시 네팔 관광청의 사전 허가 및 고산 탐사 허가증(Special Trekking Permit)을 받아야 하며, 일부 지역은 군의 동행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 등반 루트는 개척되어 있지 않아 현지 셰르파 가이드와 경험 많은 트레킹 팀과의 협업이 필수입니다.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을 간 도보 이동, 텐트 야영, 생필품 운반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며, 최소 2주 이상의 일정이 요구됩니다.
3. 지형과 기후: 극한의 히말라야 환경
그라이트 및체는 고도 6,900m급 고봉으로서, 정상부는 연중 영하 30도 이하의 혹한이 지속되며, 낮과 밤의 일교차는 최대 35도 이상으로 극심한 편입니다.
몬순기인 6~9월에는 폭설과 안개, 빙설류가 동반되며, 10월~12월까지가 상대적으로 등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지형적으로는 칼날 같은 암벽과 빙하 절벽, 눈 덮인 능선들이 혼재해 있으며, 드론 지형 분석 결과 정상을 향한 동쪽 사면은 거대한 빙설 벽이 자리해 있어 아이스 피크 장비와 테크니컬한 암벽 등반 기술이 필요합니다.
남쪽 사면은 완경사 형태의 설사면이지만, 깊은 크레바스와 불안정한 설질로 인해 접근이 까다롭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산악성 풍화가 활발하여 낙석 위험이 상존하며, 낙뢰 및 강풍 경보도 자주 발령됩니다.
일반적인 고산병 위험 외에도 장비 손상, 식량 부족, 통신두절 등의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4. 등반 또는 탐험 준비물과 생존 팁
그라이트 및체를 탐험하거나 주변 고원을 트레킹하기 위해선 고산 등반 장비는 물론 생존을 위한 모든 요소를 사전 계획해야 합니다.
우선 고어텍스 기반의 고산 방한복, 방풍 텐트, 고산용 슬리핑백, 정수 필터, 고칼로리 식량, 위성 통신기기, GPS, 산소통, 아이젠, 피켈, 하네스, 로프, 고글, 고산약(다이아목스 등)이 기본입니다. 현지에서는 병원이나 구조 체계가 전무하기 때문에 응급처치 키트와 드론을 활용한 수색 장비도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아침 해 뜨기 전 이동을 마치고, 오후에는 캠프에 정착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짜야 하며, 체력 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자는 포터 혹은 야크에 의존해야 하므로 운반 중량에 맞춘 경량화도 필요합니다. 또한 이 지역은 생태학적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쓰레기 되가져오기 원칙이 철저히 적용됩니다.
숙소가 없기 때문에 이동식 캠핑이 기본이며, 티베트 국경과 인접해 있는 만큼 국경 넘나들기는 금지되어 있고, 출입 경로 내에서만 움직여야 합니다.
결론: 그라이트 및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미지의 설산
그라이트 및체는 아직 누구의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히말라야의 마지막 고봉 중 하나입니다.
위험하지만 그만큼 순수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이곳은 인간의 도전정신과 자연 경외감을 동시에 시험하는 성지입니다. 편안한 여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진정한 모험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목적지. 당신의 버킷리스트에 '그라이트 및체'를 추가해보세요.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 시작은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